일상의 기록

9월 제주도여행 1일차 애월맛집 가성비 오마카세 '스시애월'

leejiyeezy 2022. 2. 10. 23:32


[연애 11주년★] 9월 제주도 2박 3일 여행기(1)




나의 뒤늦은 2021년 9월 늦여름의 #제주도 의 기억을 더듬어 남겨본다.

늘 블로그를 시작해보고 싶었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 2022년 이제야 시작함...





후... #연애11년 만에 남자 친구와 첫 제주라니
두 근 반 세근 반하다.
늘 가자 가자 했지만, 이제야 떠나게 되는 제주도~


오래 걸렸던 만큼 알차게 지내고 오자!









-1일 차-



둘 다 새벽 아침부터 여행 떠나는 걸 즐기지 않은 관계로
2~3시 오후 비행기 편으로 출발했다.


오랜만에 제주다 제주
냄새부터 다르다.


비가 살짝 내렸지만, 그래도 금방 멈췄다.
렌터카 빌리러 가는 길 험난하지만 기분이 좋다.



야자수가 반기네
괜히 한국 아닌 거 같은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남자 친구는 10년 만에
첫 제주도라 기여 행자였던 내가 루트를 열심히 짜 봤다.





즐겁게 따라주길...






[용머리해안]






도착하자마자 #용머리해안으로 쐈더랬지

공항 근처이기도 하고, 바로 바다를 보고 싶었기에
용머리해안으로 네비를 찍었다.


하늘은 푸르고, 탁 트인 바다와 철벅철벅 파도
검은 현무암이 아름답다.


 

앗차차 오기 전에

용머리해안 와서 먹으려고 

제주공항 쪽에서 유명한 우뭇가사리 푸딩 구매

 

 

 

 

인증숏⭐️


여행은 뭐다 사진이다. 남는 건 사진뿐이다.
많이 담아가고 싶은데
어느덧 내 나이 30대 귀찮음이 크다.

그래도 열심히 찍어본다★

귀요미 굿즈들도 팔고 있다

커스터드 녹차 초코 맛

용머리해안에서 먹는 우무 푸디 잉

커스터드로 구매했다.

 

음 우무 같을 줄 알았는데 

묽은 제형의 맛있는 푸딩이었다.

 

또 먹고 싶...




이 날 9월 말쯤이었는데,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불어서 혼났다.


제대로 된 사진 한 장을 건질 수가 없었던...
바닷바람에게 완패다...


열심히 가지고 간 삼각대는 쓸모가 없었다...


똥 손인 남자 친구에게 사진을 맡겨보았지만,
후... 늘 열 받는 건 나만인가?... 이쁘게 좀 찍어줘...
아니면 내 얼굴이 문제인 건가..ㅎ




남자 친구가 사진 찍어주면 늘 화가 나는 딜레마



온 지 10분 채 지나지 않아 머리는 떡이죠 가고

시간은 벌써 5시를 향해가고
해는 뉘엿뉘엿 졌고,

우린 허기 가졌다.

노을과 함께 찾았다 하트 바위❤️




#용머리해안 엔 해녀들이 잡은 각종 해산물들을 파는데,
이번엔 운전을 해야 해서 아쉽지만 포기해야 했다.

오직 현금만 받으니, 현찰을 준비할 것.
계좌이체도 안 받으시려고 한다.ㅠㅠ

아쉽지만
(사진은 2년 전에 먹었던, 분위기 참고.)

풍경만 봐도 소주 각 이다...
맛있고 비싼 오독오독 참소라
내 기억상 저 상이 2~3만 원 했더랬다...





용머리해안을 뒤로하고
애월로 저녁식사를 하러 떠났다.







'여행의 꽃은 먹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아닌가'





[초밥 애월]





2년 전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초밥 애월
여행 오기 한 달 전부터 미리 예약을 걸었다. 애월 올 땐 필수코스다.



사장님 내외분들을 다시 보니 아직도 그대로 셨고,
반가웠다.



초밥 애월은 자리가 조금 협소하다.
1타임에 6~7명 정도 받고, 한 사람당 34,000원
샤리가 살짝 진 편이지만,

참치 오마카세를 이 가격에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막간 타임으로 셀카
복어 씨랑 같이

소금 쵹쵹바른 도로 초밥... 하... 현기증...
진짜 또 먹고 싶다.. 안 가본 사람 없게 해 주세...



아니지... 나만 알고 싶다...
미리 예약 안 하면 갈 수 없으니 말이다.
대략 한 달 전쯤 인당 만원씩 선입금해야 예약 가능하다



2년 전 처음 친구랑 갔을 때 기억이 난다.
한입 먹고 눈이 땡그래져 선 서로 마주 보고 황당하며,

말없이 먹기만 했지ㅋㅋㅋㅋ






남자 친구의 반응도 역시 매우 좋았다.
첫 끼가 성공적이다.


도로 덮밥은 미쳤지...
전체적으로 양이 많지 않으니, 참고





아쉬우니까 가격을 좀 더 받고 2~3피스 추가했으면 하는 나의 바람...ㅠㅠ 너무 맛있오...
사장님 추가 메뉴라도 받아주세오...


 





배부른 배를 두들기며, 숙소행



숙소로 돌아와서
2달간 기다린 웨딩반지가 나를 맞이했다.



반지 언박싱 하얀 리본을 샤르르 푸니 쨔쟌...



영롱하고 예쁘고, 또 예쁘다.
이래서 티파니 티파니 하나보다.



연애 10년 넘게 했지만 커플링이 없었던 우리
이제야 끼게 되네ㅋㅋㅋㅋㅋ




뭉클하고 이쁘고 기분이 가 좋다.







"이쁘게 잘 살자"




숙소를 들어오기 전 #딱새우 회 포장해서 들어왔는데,
라면에 소주에 미친 조합

분명 배불렀는데ㅜ
제주 왔으니 한라산은 마셔줘야지 않겠나



육지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있다



블로그 쓸 줄 알았더라면
하나라도 더 찍고 남길 걸

아쉽고 아쉽다.





그래도
다시 생각해도 기분 좋은 여행 첫날







나의 첫 블로그 글은 여기까지
생각보다 글 쓰는 게 쉽지가 않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글을 남기니 그날의 일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좋다





이게 블로그 기록의 맛인가?
틈틈이 시간 날 때 이런 추억 하나하나 남겨야겠다.





21년 9월의 늦은 여름 2박 3일 제주도 여행기 1부 끝~

조만간 2부를 남겨야지